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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달래 해장국

나의 일지 2022. 12. 2.

오늘은 출근길에 항상 보는 달래 해장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차 안에서 본 달래 해장의 간판 등 올드한 느낌이라 왠지 내가 맛집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감자탕을 참 좋아하는데, 이 달래 해장국은 어떤 종류의 해장국인지 궁금했다. 

 

블로그도 보고, 네이버 플레이스도 참고해서 조금은 파악을 해봤다.

체인점이었고, 다름 인기 있는 해장국이다.

회사에서 약 10분 이상 걸어야 했지만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가봤다. 

참고로 어제 술을 먹어서 컨디션이 별로였지만 먹어보겠다.

아직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화분 등이 있었고, 화환도 있었는데 그건 치웠나 보다. 

 

내가 앉은자리에서 찍어본 매장 모습. 

 

대부분 3~4인석(의자가 3개인 테이블도 보였다) 대부분이다.

뒷모습 보이는 여자분 뒤에는 6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다. 

난 항상 술을 먹은 다음날에는 과식을 하게 된다.

이상하게 속이 허하고 많이 배고프다. 아마도 속을 해장하기 위해서 

내 몸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소고기 해장국 곱빼기를 먹으려 하고 하니 특 해장국으로 먹으라고 한다.

가격대가 조금 높아서 소고기 해장국 하나를 시켰다. 

 

주문한 후 메뉴판을 찍어 가격대를 소개해본다. 

잘 살펴보고 맘에 드는 가격대나 메뉴를 선택해보길 바란다.

메뉴판을 보면서 수육과 모둠전, 매운 낙지볶음 이렇게 시켜서 먹으면 

궁합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주 가격이 5천 원. 요즘 소주값도 많이 올라서 걱정이다. 

달래 해장국이 나오기 전에는 이렇게 깍두기, 김치, 공깃밥. 

김치와 깍두기를 먹어보니 평타 수준의 맛이다. 

특히 깍두기는 시원하는 맛이 좋고, 김치는 고기나 밥에 얹어서 먹었다.

 

드디어 달래 해장국이 왔다. 

완전 팔팔 끓여서 오는데, 바로 먹으면 입천장 홀라당 다 까질 것 같다.

식혀서 천천히 드시기 바란다. 

막 나온 달래해장국이 얼마나 펄펄 끓는지 촬영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선지를 좋아한다.

선지 덩어리가 4~5덩어리가 있었다.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배추김치 기다란 것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이했다. 

파도 크게 송송 넣고, 양지고기가 조금 보인다. 

배추, 선지, 양지고기가 보인다. 

양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밥까지 먹으니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선지를 먹어보았는데 정말 신선했다. 탱글탱글. 

부산 대저에 유명한 선짓국 파는 곳이 있는데 거기만큼 신선했다. 

선지는 합격이다.

달래 해장국의 국물 맛은 어떨까?

내가 처음 느꼈던 맛은 고추장 맛이었다. 아주 미세하게 고추장 맛을 느꼈다. 

국물 색깔에 비해 맵지 않고 짜지 않다. 

먹기 전에 짜거나 너무 매우면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이었다. 

 

먹으면서 이렇게 자극적이지 않은데 제대로 해장되는 느낌. 

계속 국물을 먹었지만 신기했다. 

이런 국물색에 이렇게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

후기를 보니 육개장 맛이 느껴진다라고 하신 분도 계신데 나는 육개장 맛보다는 

아주 연한 고추장찌개에 소고기 국물이 어우러진 맛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렇다고 해장국 본연의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육수 맛도 합격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 테다. 

공깃밥의 밥양도 좋았다. 꽉 차있었다. 

국물과 선지와 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왠지 기대가 된다. 

선지의 맛도 좋고 탱글 하고, 양지고 기도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숨어있어 

찾아서 먹는 재미도 있었다. 

국물하고 밥 따로 먹으면서 재료의 맛을 보려고 했었고,

적당히 먹은 후에는 밥을 말아서 먹어봤다. 

참, 후추를 조금 많이 넣어서 먹어봤는데 후추와의 콜라보도 좋았다. 

마지막쯤에는 후추 때문인지 슬슬 매워지기 시작했다. 

양지고기인데 부드럽고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특 해장국을 먹고 싶다. 

이렇게 완국 해버렸네. 

숙취가 조금 해결되는 것 같았다. 

속도 풀리고, 정신도 들고. 

 

달래 해장 위치는 아래를 참고해서 가야 한다. 

24시간 영업이라고 하는데 새벽에는 못 가봐서 확실치는 않다. 

예약을 한다면 이 번호로 전화를 하면 된다.  0507-1462-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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